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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장에서 화공엔지니어는 무슨 일을 할까? (화공엔지니어 직무)

화공 일반

by 화공엔지니어 2020. 11. 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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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엔지니어가 하는 일?

화공엔지니어로 입사를 하면 대부분 경기도나 지방의 공장으로 발령이납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인천, 서산, 군산, 여수, 포항, 울산이 대표적이고 요즘은 신규 산업단지로도 갈 수 있습니다.
신규 산업단지는 허허벌판에 고라니와 멧돼지가 뛰노는 것을 목격할 수 있고 멧돼지는 특히 조심하세요. (리얼)
공장에서 하는 일은 '생산관리'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품질관리, 기술개발, 연구소, 공무 등 다양한 분야로 갈 수 있지만 메인은 생산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생산관리'가 뭐야?

생산관리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광고가 뜨거나 맞는 설명이긴 한데 단어들이 읽기 싫게 생겼습니다. 그나마 '나무 위키'에서 현실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생산관리는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공정과 생산직 근무자를 관리하는 일 입니다.
그 외에 부수적으로 안전&환경 관리가 따라오게 됩니다. 요즘은 'SHE'라고 줄여서 이야기하는데 'S:Safety, H:Health, E:Environment' 로 '안전, 보건, 환경' 입니다. 한국도 선진국이 되면서 여러 가지 규제가 심해지고 있어서 이 부수적이라고 칭한 업무가 주가 될 때도 있습니다. 업무량도 상당합니다. 메인은 공장 환경안전팀에서 관리 하지만 각 공정까지 다 관리할 수 없기에 엔지니어에게 업무가 부여됩니다.


'공정관리'는 뭐야?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공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며 문제가 발생했다면 빠른 시간 안에 정상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정관리를 하려면 공정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생산직 근무자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입사를 하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줄 문제이므로 '내가 일을 못하나...?'라는 생각 마시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여러분이 어느 정도 문제 해결과 현장 근무자 지휘가 가능합니다. 본인보다 높은 직급이나 입사 선배가 가르쳐줄 수도 있으나 그 사람들도 자기 업무에 바쁘기 때문에 대부분 맨땅에 헤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직 근무자를 관리하는 일

입사 초에는 생산직 근무자를 관리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과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고 개개인의 특성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생산직 사람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끌려다니기 십상입니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적응하는 시간이 달라지겠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 적응하면 됩니다. 공장에서는 특히 '술'을 잘 먹는 사람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많은 편이지만, 술 먹다가 사고 치면 퇴사의 사유도 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유연한 인간관계에서 업무도 더 편하고 잘 되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 힘써야 합니다. 술로 친해지거나 운동, 동호회 등으로 친해질 수 도 있고 근무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여 내가 해결해줌으로써 서로 믿음의 관계가 형성될 수 도 있습니다. 방법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사용하면 되니까 술을 못 마시거나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장의 모든 사람들이 물어보는 질문 1순위는 술 잘 먹냐?


SHE (안전,환경,건강)관리

이게 상당히 골 때리는 일입니다. 생산관리도 중요하고 업무가 상당한 편인데, SHE관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내가 생산팀인지 환경안전팀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사업장에서 안전 및 환경 사고 발생을 막고 배출 물질이나 설비를 적법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근무자들을 교육하며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인데 엔지니어가 하는 일은 근무 환경이 근무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알아야 합니다.
점점 환경안전 규제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나 인원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인 환경안전팀에서 지휘하며 관리하지만 대부분의 일은 현업 부서에서 하셔야 합니다. 안전관리가 최우선이고 요즘은 환경도 힘들어져서 엔지니어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업장은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공정 안전 관리) 대상이 되는데 법과 관련되어 있어서 준비하는 게 상당히 힘듭니다. PSM컨설팅만 하는 회사도 있으니 얼마나 힘든지 아시겠죠? 외주 준다는 것은 힘들다는 것

SHE는 법규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잘못 관리하면 벌금을 맞게 됩니다. 벌금을 맞게 된 원인이 내가 관리하는 곳이 되면 상당히 곤란하게 되니 조심하세요.


기타 잡다한 업무들과 조언

모든 업무들은 결국 생산과 연관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생산팀의 업무는 상당합니다. 거의 회사의 모든 부서와 연관되어 업무를 진행합니다. 국내 기업이나 외국 기업이나 다를 바 없으며 인원 충원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일찍부터 건강관리를 하시고 정기 검사에서 2차 검진 등이 나오면 무시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담하세요. 그리고 의사의 말을 잘 들으세요. 돈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여러분의 건강이 우선입니다.


여기까지 큰 틀에서의 화공 엔지니어가 하는 일 알아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생산관리 및 SHE관리가 주요 업무가 되겠네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더욱 세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 등에 글을 남겨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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